[앵커]<br />이번 주 목요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'부산국제영화제'가 개막하면서 인터넷에서는 벌써 정가의 8배가 넘는 가격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화제 측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공식 사이트마저 사실상 암표 거래 장터로 변질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시아 최대규모의 영화축제인 '부산국제영화제'.<br /><br />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부산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과 배우들도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이뤄진 온라인 예매에선 개막식 입장권 4천 장이 1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인터넷에선 벌써 정가보다 최고 8배 넘는 가격으로 개막식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넷 입장권 거래 이용자 : 한 장에 2만 원 하는 표를 2장에 30만 원 요구하시는 분도 있고…보통 2배에서 7, 8배를 요구하니까 너무 황당하죠.]<br /><br />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입니다.<br /><br />입장권을 교환할 수 있는 게시판이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정가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, 노골적으로 웃돈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넷 티켓 판매자 : 제가 생각했을 때도 장당 20만 원 할 거 같아서 다른 곳은 더 비싸게 받지 않을까….]<br /><br />이처럼 공식 사이트가 사실상 암표 거래 장터로 변질됐지만, 주최 측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: 개인끼리 거래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경우 영화제 측에서도 문제화시킬 수 없고 법적 제재를 취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도 손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개인 간의 인터넷 거래의 경우 암표로 처벌한 근거가 없다며, 다만 암표 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면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무분별한 인터넷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화 애호가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0305103694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